거의 10년 쯤 전, 러블리한 옷들을 너무너무 좋아하던 새내기 대학생이 돈을 모아모아 샀던 마리포사를 기억해요.
조금 작아서 결국은 친구에게로 가버렸지만, 오래오래 좋아하며 옷장에 데리고 있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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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이 없어서 많이 사입지는 못했지만, 나나앤앨리스의 옷이, 감성이, 글이 좋아 늘 들락거리며
새 핑크라벨이 올라올 때마다 읽고 또 읽었어요.
경제력이 생긴 이후로는 로맨틱 룩을 입기 쉽지가 않아 한참을 잊고 지냈는데
어느날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, 아직 있나 하고 url을 쳐봤더니 아직 건재하더라구요!
어찌나 반갑던지, 하하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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옷과 함께 온 쪽지를 받고 옛날 생각이 나 반가웠어요.
여기 옷들은 사람 마음을 참 끄는 사랑스러움이 있어요. 그래서 좋아해요.
취향이 상당히 시크해진 지금도 두루 활용할 만할 것 같아 구매해 봤는데..
옛날부터 생각하는 거지만 나나씨 66아니라 55아임까...?ㅋㅋㅋㅋ
지금은 살이 많이 빠져서 55인데도 이 귀여운 조끼, 폴라티에 입으니까 따악 맞아용
제가 물론 가슴이 좀 있지만; 뽕브라랑은 못 입겠어요. 핳
특히 암홀... 암홀 진짜 초큼만 살찌면 보기 싫을 거 같아요.
아래 후기에 나시랑 입는게 예쁘다는게 암홀 때문에 딱 붙는 옷 아니면 사진처럼 약간 우는게 보여서가 아닐까..
생각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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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사랑스러워요. 서른이 된 지금 입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만이요.
오랜만에 감상에 젖어 후기에 편지를 썼네요 하하.
앞으로 종종 들를거예요. 이제, 기억이 났으니까.
예쁜 옷 많이 만들어주시고, 추운 겨울, 건강 조심하세요: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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